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 Jun in Aries입니다.

카페에서 눈팅만 하다가 너무 오랫동안 글을 안 쓴거 같아서 근황과 간단한 후기를 올려봅니다.

1. 일상 생활에 집중하느라 마법 수행은 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수행할 시간을 따로 만들어 봤는데 상당히 지치더군요.

그러다가 '내가 전업 마법사(?)도 아니고 무리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주어진 일을 하고 여유가 생겼을 때 다시 수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뭐, 일단 제 일상이 잘 돌아가야 마법도 하고 그런 거죠...

그런 이유로 한 동안 헬퍼 후기를 못 올렸고, 다시 활동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하네요.

2. 몇 주 전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집에 갔습니다.

가기 전에 잘 놀다가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용에게 명령을 내렸는데요.

놀다보니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술을 갑자기 마셔서 그런가 보다 하고 참으려고 했는데 상태가 점점 더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일 또 보기로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한 두 시간 쉬니까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응? 이거 더 놀수 있는 거 아니었음?? 명령이 실패한 건가?'라는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번개가 치면서 비가 쏟아졌습니다. 저녁 내내 쏟아지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아, 내가 미리 돌아오길 잘했구나.'고 생각했습니다.

늦게 까지 남아있었으면 도저히 멀쩡히 돌아올 수 없는 날씨였거든요,

용 덕분에 편안하게 집에서 잘 쉬었습니다.

3. 용을 마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제 마법 능력이 미약해서 그럴 수가 없네요.

그래도 일상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주변 환경을 극적으로 바꾸지는 못해도, 그 상황에 대처하는 나의 모습은 조금씩 바뀌거든요.

얼마전에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일을 마루리 하기 위한 중간 점검 단계였는데,

개인적으로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죠.

점검 하루 전에 메뉴얼에 나온 것처럼 용이 마음속에 들어와서,

그 일뿐만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스트레스, 부정적 생각, 감정들을 정화하는 명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당일에는 일이 잘 해결되면 갖다와서 엘릭서를 또 발라준다고 약속하고 점검을 받으러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처참한 평가를 받을거라는 제 생각과 달리, 중간 정도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보고를 하고 평가를 받을 때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고 담담하게 상황을 받아 들일 수 있었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엄청 좋은 결과물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식의 마법은 없었습니다.

제가 일을 안 했는데 그럴 수가 없겠죠. 그렇지만 내가 변화했고 이것도 중요한 일상적, 마법적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좋은 변화가 있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P.S. 용 후기들이 카페에 주로 올라오네요. 허험, 저도 그쪽으로 이사를...

P.S.2 이 게시판에 있는 글도 등업 조건에 포함되나요? 그러면 머큐리로 등업할 수 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