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오줌풀? 아니야... 적당치 못해. 오크모스? 너무 까다롭군. 피클...? 누가 이런 걸 여기에 놨지?"
그는 한숨을 내쉬고는 수많은 병이
정신없이 늘어서 있는 찬장을
손가락 끝으로 천천히 쓸어넘기기 시작했다.
주니퍼, 가랑갈, 클로브, 소프넛, 프랑킨센스..
많은 재료들을 무심히 스쳐지나가던 중
그의 눈이 번뜩였다.
"그래! 용의 정수, 강력한 용의 피,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이것으로 해야겠군."
마법사의 선택에 집중된 그것은 바로
"드래곤 블러드"였다.
" 오직 마법사만이 알고 있는 비밀의 재료! 탈리스만(부적)에 강력한 힘을 불어넣어 주는 드래곤 블러드 잉크 "
드래곤 블러드
다들 아실거에요.
강력한 힘을 가진 드래곤블러드는
널리 쓰이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사용자의 영적 에너지와 힘을 높여주고
드래곤블러드가 적용된 마법 도구를 강력하게 만들며
마법의식에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의식으로 이끌어 냅니다.
잉크에 대한 도전은 고대에서부터 이어져왔고,
단순하게 호두에서부터, 꽃, 이끼, 포도 등
아주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이는 현대에서도 마찬가지죠.
아타노르는 이번에 아주 특별한 재료를 사용하여 잉크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드래곤 블러드라고 불리는 물질로 말이죠.
드래곤블러드,
용혈 또는 혈갈이라고도 불리는
식물의 수지(레진)입니다.
고대 로마에도 기록이 있는 드래곤 블러드는,
소코트라 섬과 카나리아 섬에서 자라는
드라세나 드라코 속의 식물들에게서 채취되는 신비한 수지입니다.
나무에 상처를 내면 붉은 피와 같은 수액을 흘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고대서부터 약재, 가구의 마감 염료는 물론
의식과 마법과 같은 다양한 곳에 사용했으며
서양 뿐만이 아닌 동양권에서도 활발하게
사용이 되어 온 재료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화장품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주술적으로는 후두, 뉴올리언스부두,
흑인전통주술에서 부적 등의 제작을 위해
사용되어 온 것이 잉크, 마법 오일 등의 방식으로
제작되어 보편화가 되었습니다.
마법 재료로서 드래곤 블러드는?
#강력한 힘을 부여 #에너지의 증폭 #다른 에너지를 차단 또는 촉진
실제로 현대에도 제례와 부적(탈리스만)을 위한
재료로 곧잘 등장하는 재료가 드래곤블러드입니다.
드래곤블러드는 주로 마법사들 사이에서 에너지를 증폭시키거나, 다른 에너지를 차단하기 위해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다만 재료의 까다로운 특성 때문에 정제/가공하여 만드는 제품은
많지 않습니다. 드래곤블러드는 마치
송진과 같은 나무 수지로서 알콜에는 녹지만
물과 만나면 다시 끈끈하게 굳어버립니다.
게다가 선택적으로 녹는 물질이 한정되어 있는 등
매우 까다로운 물성 때문에 잉크 제작에
꽤 애를 먹인 재료이기도 합니다.
잠깐의 눈물젖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씀드리자면.....🤣
2011년 아타노르의 출범 당시, 첫 프로젝트로
드래곤블러드 잉크 제작에 돌입했었습니다.
수십 병의 샘플을 만든 바, 원하는 제형이 나오지 않아
결국 몇 달의 고생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어떤건 너무 묽고,
어떤건 잉크로서 보존성이 떨어지고,
또 어떤건 응고되는 등....
그때 당시는 잘못된 정보들도 많았고
구할 수 있는 재료들도 한정적이었습니다.
잉크를 만드려면 드래곤블러드 수지를 용해시켜서
알콜과 물에 희석이 가능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없었죠.
그 뒤로도 계속해서 드래곤블러드를
효과적으로 용해시키기 위해 연구하던 중
10년이 지난 2022년에 와서야 드래곤 블러드 잉크 개발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든지 때가 정해져 있듯이
과거에 시도했던 과정보다는 쉽게,
그리고 순간적으로 떠오른 아이디어로
해결한 드래곤 블러드 잉크는 연구를 시작했던
2011년의 천칭-토성과 2022년 물병-토성의 트라인의 영향으로
이루어진거라 생각합니다.
천연 드래곤블러드로 만든 잉크를 선보입니다.
보통은 향로에 태우기 위해 사용하거나
갈아서 염료로서 기능하게 만드는 것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수년동안 해외의 각종 마법용품들을
수입하여 판매하고 사용한 경험상 몇몇 해외제작사들의 드래곤 블러드 잉크는
오로지 알콜로만 만들어졌거나,
색이 너무 옅거나,
아니면 그냥 물에 붉은 염료를 탄 것 같은 느낌의 제품들이었습니다.
드래곤블러드의 전형적인 특징들이
드러나지 않는 제품이 거의 대부분이었기에
실제로 드래곤 블러드를 표방하는
해외 제품군의 드래곤 블러드의 함량은
'정말 드래곤블러드가 들어가기나 한걸까?' 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래. 서
아타노르는 진짜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드래곤 블러드라는 이름만 붙은 붉은색 잉크]가 아닌 진짜! 드래곤블러드 수지가 들어간 잉크 말이죠.
아타노르의 드래곤블러드 잉크 프로젝트의 중점은
[문제가 없는 성분만으로 만들자] 입니다.
이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제조는 피하고,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면서도
쓰기 위한 잉크로서의 품질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드래곤 블러드 잉크의 개발은
2011년부터 오랫동안 연구/시도해왔던 과제이기도 하고,
드래곤 블러드 관련 제품을 만들어 오면서
쌓인 노하우로 이제는 가능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잉크에 맞추어 드래곤 블러드의
까다로운 물성을 제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만 한계는 존재합니다.
캘리그라피를 위한 잉크는 아님에 확신합니다.
드래곤 블러드 잉크의 사용
<글라스펜 사용>
<딥펜에 사용>
<도장에 사용>
드래곤 블러드 잉크의 사용은 자유롭습니다.
글라스펜, 딥펜, 붓, 도장 모두 가능합니다.
아타노르에서 개발한 후 테스트 끝에
스푼펜과 글라스펜, 붓이 가장 필기감이 좋았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활용도는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위와 같은 예시를 보여드렸지만
마법적 작업 외에 일반적인 그림이나 글씨 등
모든 마법작업을 위해 쓸 수 있습니다.
세트의 기본 구성
한 세트에는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잉크 20ml 금속펜촉 우드펜대(색상,각인여부,길이는 고지없이 변경가능) 탈리스만 전용 스머지 페이퍼 10장 (6*8.5cm) [초보자를 위한 탈리스만 가이드 북] 1권
스머지 페이퍼 10장-틴케이스 포장
구매자들의 탈리스만 제작을 위해
특별 제작된 탈리스만 전용 스머지 페이퍼입니다.
수제 종이로서 사이즈는 6*8.5cm 가량 됩니다.
부적은 크게 소지용과 부착용, 태우는 용이 있습니다.
무속에서도 부적을 태우며
기원하는 장면을 종종 보셨을 겁니다.
소망을 기원하기 위해 탈리스만을 스머지페이퍼에 그린 뒤,
불을 붙여 불꽃이 생기면 흔들어 불을 꺼 주신 뒤
그릇에 담아주시면 됩니다.
그려진 탈리스만은 천천히 사그라들면서 연기에 실려 하늘로 올라가 소망을 이루어 줄 것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탈리스만 가이드]
비규격 115*165mm 무선제본 172페이지
포켓용으로 좋은 사이즈로 제작했습니다. (115*165mm)
부적의 '부'도 모르는 초보자들을 위해
매우 쉽게 따라그릴 수 있는
[초보자를 위한 탈리스만 가이드 북] 입니다.
매우 반응이 좋은 책으로서 펀딩에 참여하신 분들이라면 한결같이 만족하고 계십니다.